'중부지방 물폭탄'...내일까지 150mm 더 내린다

사진 출처, 뉴스1
밤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18일 밤엔 경북과 충청에, 늦은 새벽부터는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18일 오전 8시 현재에도 수도권과 강원, 충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에 달하는 비가 강하게 쏟아지고 있다.
18일 밤 대구 지산동엔 올 들어 가장 많은 시간당 89mm의 비가 내렸고, 경북 김천에도 시간당 72mm, 서울 서대문과 양천구에도 시간당 6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밤사이 경기 김포 양촌읍과 서울 강서구와 은평구, 인천 강화, 충남 보령, 경북 경산 등에선 시간당 100mm 이상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울과 경기,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춘천시, 홍천군평지엔 오전 4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충청북도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오전 8시 현재 호우경보는 강원북부와 경기 포천에, 호우주의보는 강원도 나머지 지역과 경기 동부지역, 충남 남부지역에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호우의 원인을 정체전선상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한 것으로 꼽고 있다. 회전이 매우 강한 저기압이 주변의 덥고 습한 공기를 끌어모아 비구름을 급격히 키웠다는것이다.

사진 출처, 기상청
홍수주의보와 침수피해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는 급격히 올라갔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서울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구에 각각 침수경보가 내려졌다. 침수경보는 강우량이 시간당 50mm 이상,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일 때 내려진다.
18일 오전 8시 20분 기준 경기 동두천시 송천교, 양주시 발운2교, 파주시의 아가메교·주월교·신우교, 화천군 일광교, 연천군 필승교, 인천시 연수교 인근 등 8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증산교하부, 행주1교하부 등은 현재 통제된 상태다.
곳곳에 침수와 낙석 등 피해도 속출했다.
경기 양평·파주·남양주·가평·포천·양주, 서울 은평, 인천 남동구, 경북 김천 등 9개 시·군·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기준 주택과 도로 침수 22건과 토사, 낙석 유출 186건 등 총 208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충남과 경북에선 주택 침수 피해 우려로 2세대 6명이 대피했고, 대구와 충남, 경북에서는 산사태와 옹벽붕괴 우려 등으로 총 13세대 22명이 사전대피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전날 밤 1단계에서 18일 4시30분 2단계로 격상했다.
'재난성 호우 문자' 발령되기도
한편 대구 수성구 지산동 일대에선 17일 밤 10시 10분경 처음으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즉각적인 침수와 인명 피해가 우려될 때 발송되는 최고 수준의 호우 경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100㎜ 넘게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강수량 85㎜와 15분 누적강수량 25㎜가 동시에 관측되었을 때 40dB의 알람을 동반하여 발송되며,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와 같이 휴대전화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은 1시간 누적강수량이 50㎜ 이상이거나 3시간 누적강수량이 90㎜ 이상이 동시에 관측됐을 때, 또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72mm 이상일 때다.
기상청은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즉각적인 피해가 우려될 때 발송되는 만큼, 문자를 받는다면 지체 없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권고하고 있다.
이상민 기상청장은 17일 "올해 추가 신설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민께서는 긴급재난문자를 받으시면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즉시 안전을 확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 150mm 더 온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18일과 19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에 80~150mm, 서해5도엔 30~100mm, 강원도엔 100~150mm다. 특히 강원내륙과 산지 일부엔 250mm 넘는 비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