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 과정서 수백 명 체포

    • 기자, 해리 세쿨리치
    • 기자, B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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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을 승부차기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승리한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축구 팬들과 경찰 간 출동이 발생해 4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수도 파리에서는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 운행을 마비시킨 소요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수천 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불꽃놀이와 조명탄이 터졌고, 충돌 과정에서 여러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심에 모인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PSG의 2연패를 기념하는 자리기도 했지만, 2025년 우승 이후 과열된 축하 행사가 사망 사고로 이어진 데 이어 2년 연속 축구와 관련된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이기도 하다.

파리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도로 위에서 조명탄이 터지고, 전기 자전거가 불타고 있었다. 일부 축하 인파가 최소 한 곳 이상의 상점 유리창을 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프랑스팀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자마자 샹젤리제 거리는 팬들로 가득 찼다. 이날 앞서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팬들과 경찰 간 충돌도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소요 사태로 차량 6대, 상점 2곳, 버스 정류장 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는 31일 새벽까지 416명이 구금됐으며, 이 중 280여 명이 파리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로랑 누녜즈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경찰관 7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번 사태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극우 정당 지도자 마린 르펜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축구 클럽의 승리가 폭동으로 이어지는 나라는 프랑스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리한 날 저녁에 폭력 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두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느끼는 나라도 프랑스뿐"이라고 덧붙였다.

PSG는 현지시간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스널과 연장전까지 갔지만,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끝내 경기장을 밟지 못하고 벤치에서 우승을 지켜봤다.

선수들은 31일 오후, 에펠탑 인근 샹 드 마르스를 지나는 퍼레이드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PSG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에도 충돌이 발생해 17세 소년을 포함한 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