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만든 음악이 사람들을 살리는 음악이 되기까지

울면서 만든 음악이 사람들을 살리는 음악이 되기까지

노트북 한 대로 시작한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됐다.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가 지난 2월 열린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5집 앨범 'KIRARA'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 2017년 2집 앨범 'moves'으로 같은 부문에서 수상한지 9년 만이다.

키라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표곡 '위시(Wish)'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위시 때문에 죽으려다가 살았대요."

가사 없는 전자음악에 떼창이 터져 나오고, '위시'는 누군가를 살리는 음악이 됐다.

키라라는 청소년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울면서 만든 곡을 사람들이 되게 좋아해 주더라”고 말했다.

한때는 사람들 사이에 섞이고 싶었다고도 말한다. “근데 제가 짱이 되니까요. 저를 외롭게 하던 사람들이 저한테 먼저 찾아와요.”

수상 이후 키라라는 국내를 넘어 유럽과 일본 등 세계 각지의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기획/영상: 최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