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김정은 초청으로 7년 만에 북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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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8일, 9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5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진핑 동지가 8일,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중련부)도 시 주석의 방북 사실을 확인했다.

시 주석은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시 주석은 2019년 6월 북핵 개발 등으로 악화했던 북중 관계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중국 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평양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처음 다자외교 무대에 섰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군사·외교 협력을 크게 강화하며 중국보다 러시아에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열병식 등을 계기로 북중 관계도 점차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 정상은 올해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 관계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에서는 경제협력 확대를 비롯해 중동 정세 등 국제 현안과 한반도 정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1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시 주석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